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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4. 3. 11:56

[기윤실 성명서] 4.11 총선의 올바른 기독교적 참여를 위한 성명

일부 기독교 단체나 교회의

“묻지마 투표” 주장을 중단해 주십시오


최근 십 수 년 동안 일부 기독교인들은 총선과 대선 과정에서 기독교인 혹은 직분 있는 후보들에게 ‘묻지 마’ 투표를 하고 또 이를 독려해 왔습니다. 이는 또 다른 연고주의적 투표 행태로서 우리의 정치문화를 타락시키는 중대한 잘못입니다. 공평과 정의를 무시한 이런 식의 투표는 교회를 시민들로부터 유리시켰고 교양 있는 신앙인들에게 자괴감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티-기독교 분위기나 청년층의 교회 이탈 현상도 이처럼 무분별한 기독교적 정치참여의 결과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일부 목회자들이 자신의 교인들에게 단순히 기독교의 이름을 사용한 정당에 투표하라고 독려하거나, 성서의 문자적 해석을 견강부회하여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강요하거나,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확대해석하여 어느 후보자나 정당을 기독교의 적으로 선언하는 행태는 그만 중지되어야 합니다. 이는 교인들의 정치적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것으로 이번 4.11 총선에서도 그 같은 어리석고도 편향적인 주장이 신앙의 이름으로 반복되어서는 안됩니다.


이에 우리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일부 기독교인의 독단적이고, 편형적인 주장으로 인해 또 다시 기독교 전체가 사회의 조롱을 받거나 청년들이 좌절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 사항을 한국교회와 성도들께 촉구하고자 합니다.


1. 어느 정당이 기독교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정당에 투표해서는 안 됩니다.

1. 어느 후보자가 기독교인이거나 교회 직분자라는 이유만으로 그에게 투표해서는 안 됩니다.

1. 목회자가 개인의 정치 이데올로기를 기준으로 교인들에게 어떤 정당을 지지하라고 강요하거나 어떤 정당을 기독교의 적이라고 선언해서는 안 됩니다.

1. 한국 기독교에 유리한 제도 혹은 금전적 이익에 대한 보상으로 기독인의 투표를 약속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1. 우리가 선택할 정당 혹은 후보는 하나님의 성품 즉 인애와 공평과 정직에 보다 가까운 정책을 제시하거나 실천한 증거가 있는 정당이나 후보이어야 합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할 우리 기독시민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믿음과 지성을 잘 활용하여 자신이 선택하는 후보자나 정당을 면밀히 살펴보고, 과연 그러한가를 시민들과의 대화로 확인해보고, 기도로 참된 후보의 자격을 묵상한 후에 투표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2012년 4월 3일

(사)기독교윤리실천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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