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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3. 22. 21:56


일본 대지진 참사 위로 모금 음악회

지난 3월 11일 발생한 진도 9.0의 지진과 10m 높이의 쓰나미 그리고 전력중단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폭발 사고로 인해 일본이 큰 충격과 공포 가운데 휩싸여 있습니다. 현재까지(20일) 확인된 사망자수는 8133명, 실종자는 12272명이지만, 미신고된 인원까지 포함하면 사상자수는 4만 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대지진으로 발생한 이재민은 약 36만 명에 이르며 이들은 현재 15개 지역의 임시대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으나 생필품 보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파손된 건물은 최소 11만 7770여 채에 이르며, 이 가운데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파손된 건물은 약 1만 5천여 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전력공급 중단으로 발생한 원자로 폭발과 방사능 누출 사태는 지진, 해일보다 더 큰 공포와 두려움이었지만, 다행히 현재는 전력공급이 재개되어 최악의 사태는 피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자로 내의 압력을 제거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기에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일본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같은 일본의 지진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교회의 일부 목사님들께서 이번 사태를 ‘일본의 죄악에 따른 하나님의 심판’으로 설교하여 또다시 사회와 여론으로부터 큰 질타를 받았습니다. 타인의 고통에 대해 연민과 동감을 나눠야 하는 성직자로서의 최소한의 자세조차도 기대할 수 없는 한국교회의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에스겔 25장에는 암몬 족속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암몬족속이 이스라엘 땅이 황폐화되고, 유다 족속이 사로잡힐 때 그들에 대하여 ‘아하 좋다’라 하며 멸시하고 즐거워하였기에 그에 대한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겔25:1~7) 어쩌면 암몬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일본 대지진 사태에 대한 일부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에게 임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두려움이 큽니다.

성경은 고난 가운데 탄식하는 자들에 대한 심판과 판단의 권한을 우리에게 부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누구도 고난 받는 자들에 대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운운하며 그들을 정죄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12:15)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재난 앞에서 우리는 저들과 함께 울어야 하고, 함께 그 고통을 나눠야 하고, 함께 하나님의 긍휼과 위로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실로암 망대가 무너져 죽은 열여덟 사람에 대해 예수님은 “그들이 결코 다른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것이 아니며, 너희들 또한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같이 망하리라”(눅13:4~5)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어찌 일본보다 더 의롭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한국이, 특별히 한국교회가 일본의 재난에 대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은 일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기 전에 오늘 한국사회와 교회 가운데 임한 가공할만한 ‘영적 쓰나미’에 대해 먼저 애통해해야 할 것이며, 일본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이웃나라 일본의 재난에 대해 함께 울고 그 아픔을 나누면서, 그리스도의 위로와 긍휼을 구해야 할 때입니다.

 

이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 가운데 부족하나마 절망 가운데 있는 일본을 위로하고, 일본에 대한 우리의 중보와 마음을 모아 전달하고자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사를 통해 매해 두 차례 일본현지에서 찬양으로 복음을 전하고, 현지교회의 사역을 지원했던 연세대 교회음악과 선교중창단 SOL과 함께 일본피해 지역 복구에 필요한 성금을 모금하는 음악회를 가지려 합니다. 음악회를 통해 모아진 성금은 일본에 있는 ‘양무리교회’를 통해 일본 동북부 지진피해지역 복구와 여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도쿄인근(도쿄, 요코하마, 이바라키 등)의 시설들과 교회들을 위해 사용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일본 현지에서 영상으로 전해온 증언과 중보기도요청을 나누고, 일본 현지 선교사님의 말씀 그리고 한국에 있는 일본유학생들을 위로하는 시간들을 갖고자 합니다. 고난받는 자들과 함께 울며 그리스도의 위로를 나누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본 대지진 참사 위로 모금 음악회

 

■ 일시: 2011년 3월 26일(토) 오후 7시

■ 장소: 신암교회(6호선 보문역 1번출구)

■ 주최: SOL, 새벽이슬, 성서한국, 평화누리

■ 찬양: 연세대교회음악과 선교중창단 SOL

■ 성금 모금 계좌: 126-799577-02-001(우리은행, 김영민)

■ 문의: 010-6543-8973(김영민 간사), 010-4615-6718(임왕성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