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512)
2017 성서한국 전국대회 (4)
성서한국 네트워크 (194)
사무국 소식 (20)
청춘력발상 (5)
Humans of 성서한국 (1)
뉴스레터 (45)
사회선교 리포트 (25)
교육지원운동 (31)
연대운동 (2)
2016 지역대회 (3)
2015 성서한국 전국대회 (31)
Welcome to biblekorea (4)
2013 성서한국 전국대회 (39)
2012 지역대회 (4)
2011 성서한국 전국대회 (102)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09. 8. 4. 20:42

성서한국대회 8월 4일
시사브리핑 “신문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2009년 성서한국 대회, 8월 4일 화요일 아침 ‘신문 읽어주는 남자’ 진행을 맡은 이강일입니다.

- 결혼정보업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남성상 1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단연 자상한 남자죠?
- 28위는 무엇인지 아십니까? 신문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인터넷 키면 뜨는 신문기사가 있는데도 굳이 종이신문을 읽는 남성, 너무 아저씨 같나요? 화장실에 들고 간, 그 신문 들고 밥상에 앉는 남성 어떻습니까?
- 그렇다면 그런 신문을 읽어주는 남자는 몇 위 쯤 될까요? 117위입니다. 이 성서한국 대회기간 중에 이 117위에 불과한 남자가 어떻게 순위가 바뀌는지 그 기적의 현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자 그럼 생생한 아침 뉴스로  ‘신문 읽어주는 남자’ 시작 합니다.

꼭지1

진정한 그리스도인이라면 한손에 성경, 한손에 신문을 들어야한다는 유명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손에 내면의 소식이 아닙니다. 바로 한 손에 세상 소식입니다.
앞으로 삼일 동안  ‘신문 읽어주는 남자’를 통해 성서한국대회와 세상의 소식을 동시에 전해드립니다. 주요 사건과 화제를 여러 종류의 신문을 비교하며 제시하려 합니다.

신문 읽어 주는 남자에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 각 영역의 현안에 대한 신문사별 입장 비교해보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쌍용차 사태인데요.
고조선일보의 황구라 논설위원과 전화 연결돼있습니다.

이강일(이하 강일): 황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황구라(이하 구라): 네. 안녕하세요.
강일: 지금 쌍용차 사태가 이제 파국으로 치달아 경찰진압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각 신문들은 이 사건에 대해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구라: 네. 먼저 조선일보는 7월 27일자 사회면 기사에서 “화염병·쇠파이프 들고 죽도록 싸우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노조의 폭력성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8월 3일자 사설제목이 ‘결렬된 쌍용차 사태, 이제는 법과 원칙이다’ 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이죠. 법과 원칙...

강일: 그럼 다른 신문들은 어떻게 쓰고 있나요?
구라: 네. 경향신문은 7월 29일자 사회면 제목은 목타는 노동자..비라도 내렸으면’입니다. 파업 근로자들의 절박한 상황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겠죠?
마지막으로 문화일보 보겠습니다. 근데 솔직히 여기는 똥인지 된장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경제일반 8월 3일자 기사제목이 (정부 “쌍용차 파산돼도 지역경제는 살린다”)입니다...약간 애매하기는 합니다.  뭐 이것도 아이고...저것도 아이고...

강일: 네..같은 사건이 어쩌면 그렇게 다르게 보일까요. 복잡하네요..
그럼 노사 양측의 입장을 한 마디로 정리해주시면 어떻게 정리 할 수 있을까요?
구라: 회사 측은 100% 고용보장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노조를 비난하고 있구요. 노조는 회사 측이 애초 대화의 의지가 없다고 얘기합니다. 덧붙여서 “지금까지 하던 협상은 파산의 책임을 노조에게 돌리기 위한 정치적 액션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강일: 양쪽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군요. 그럼 황구라 위원은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가요?
구라: 저는 좀 유감인 게, 회사가 먼저 일방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거든요. 더군다나 회사 측에서는 정리해고를 통해 노조원들의 60%는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주장하고 있는데요.
강일: 말이 60%지 같이 일하는 동료 셋 중에 둘은 회사를 그만 두는 겁니다. 현실적으로 노조가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비율 같은데요.
구라: 그렇죠, 회사가 너무 어려운 조건을 내 걸었구요. 노조의 경직된 태도도 문제가 있습니다. 정리해고 철회라는 주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거든요. 사실상 단 한 명의 정리해고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강일: 근데 결론이 너무 양비론으로 나가는 거 아닌가요? 양비론이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는 걸 방해하는 경우가 많잖습니까? 매사 둘 다 똑같다 라고 보도하면 양쪽에서 돌 날라올 것 같습니다.
구라: 음... 저같이 논설위원들은 그걸로 밥 먹고 살려면 양비론으로 쭉 밀고 나가야돼요. 뭐 여기저기 원수 만들어서 누구 좋으라구 그래요. 신문사 논설위원들 다 그러구 먹구 사는데.

강일: 아..뭐 그래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주시려면 둘 다 정말 똑같은가 정밀비교, 다차원비교가 있어야하는 것 아닐까요? 무조건 산술적 비교보도만으로는 진실이 좀처럼 드러나지 않을 것같습니다만...
구라: 맘에 들구 안 들구 내가 무슨 형사도 아닌데 진실을 밝혀요? 에이 오늘 인터뷰 맘에 안들어...그만 끊겠습니다...
강일: 네? 여보세요? 뚜뚜....... 고조선일보의 황구라 논설위원이었습니다.
 
꼭지2
(본 꼭지에서는 사진이 중요한 소스이나, 저작권으로 인해 사진이 포함되어 있는 관련기사를 링크합니다.^^;)

지금 이시간은 신문별 보도사진을 비교해 보겠는데요,
먼저 앞서 전해드린 쌍용차 사건에 대한 두 사진입니다.

어제자 조선일보 3면 사진제목은 “농성장 빠져나오는 노조원(관련기사보기)”이군요.
같은 날 경향신문 4면은 “용역에 막힌 생수전달(관련기사보기)”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사진을 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른 주제의 사진을 볼까요,
얼마 전에 광화문 광장이 문을 열었는데요, 광화문 광장을 바라보는 신문의 시선도 다양합니다.

한겨레는 “전시용 광화문광장(관련기사보기)”이라는 제목으로 광화문 광장이 여러모로 무리한 세팅이라는 느낌의 사진을 전체적으로 잡았습니다. 반면 동아일보는 1면으로 광화문광장을 잡고 제목을 “광장에 그토록 목말랐던가, 이틀에 37만명 찾아(관련기사)”라는 배경으로 광화문 광장을 매력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찍었군요.

일간 신문을 통해 세상의 하루를 돌아보았습니다.

시사기도

신문읽고 불평만 하고 있을 순 없습니다. 우리의 판단과 소원을 주님께 올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파국으로 치닫는 쌍용차 노사 갈등상황을 주님 앞에 드립니다. 중재자없이 충돌하고 있는 두 갈등 당사자 노사 양측과 진압을 준비하는 경찰,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을 주님 앞에 드립니다.
갈등 당사자들은 두려움과 분노와 적개심과 경멸감으로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평화가 깃들 곳이 없어 보입니다. 이 모든 사람을 지으신 주님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이미 거기에도 계실 줄 믿습니다. 모든 불의와 갈등의 한가운데 오시기를 주저하지 않으시는 어머니같은 주님을 지금 우리 안에 초대합니다. 

1. 무엇보다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주님 주신 인격과 생명을 모두가 소중히 다룰 수 있도록 대결의 현장에 있는 이들 위해 기도합시다

2. 우리도 이들이 풀지 못한 갈등이 우리에게도 넘어온다는 것에 경각심을 갖게 해달라고, 둘 다 똑같다는 손쉬운 비판에 숨지 않게 해달라고, 주님의 평화가 가득한 세상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클로징 멘트

오늘 우리에게 흥미진진한 하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비처럼 내려주실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동역자들과의 증언과 만남에 마음을 활짝 열어봅시다. 
신문읽어주는 남자는 내일 아침에 다시 찾아옵니다.~~~~

* 글 : 성서한국 신문읽어주는팀(simbog@hanmail.net)
* 정리 : 성서한국 매체국 조제호(기윤실, jehoc@hanmail.net)
* 사진 : 성서한국 진행국 김경삼
* 관련글 보기
2009/08/05 - [8월 5일 연단의 날!] 시사브리핑 “신문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2009/08/07 - [8월 6일 도약의 날!] 시사브리핑 “신문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