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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7. 27. 17:12

“하나님나라의 복음에 굳게 서십시오”
성서한국 주강사 김형국 목사 인터뷰

성서한국대회는 복음주의적 사회선교운동의 용광로에서 분출하는 말씀의 향연이다. 이번 대회 저녁 집회는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 성서한국 이사)를 비롯해서 박득훈 목사(언덕교회, 성서한국 이사), 강경민 목사(일산은혜교회, 성서한국 이사장)가 한 목소리로 대회 주제인 ‘회심’을 설교한다. 둘째, 셋째날 저녁 집회 강단에 나서는 김형국 목사(나들목교회)는 이번 청년학생대회의 실질적 주강사다. 김종희 기자(<미주뉴스앤조이> 편집인)는 김 목사의 목회철학을 ‘하나님나라와 복음전도의 균형’(본지 182호 기사, ‘찾는이를 위한 교회’)이라고 소개했다. 그가 추구하는 ‘균형’은 산술적 중립이 아닌 저울추나 나침반의 역동적 중도를 의미할 것이다. 복음전도와 사회정의를 선교의 양 날개로 정의한 로잔언약(1974)이나 부단히 하나님나라의 근사치를 지향하는 사회선교운동의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서로 다른 흐름들을 포용하면서 좌충우돌 하나님나라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성서한국운동과 김 목사의 인생 궤적은 서로 닮은 꼴이다. 성서한국 전국대회에서 선포될 메시지는 무엇일까? 김 목사에게 물었다.


▲ ⓒ복음과상황 자료사진

대회 주제가 ‘회심 2.0’입니다. 더 깊은 회심으로 초청하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새롭게 회심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성경에 나타난 회심과 교회사 속에서 지난 2천 년 동안 지속된 회심의 역사를 잘 살펴보면,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회심은 너무도 개인주의적이고, 정서적이고, 심리적인 경향이 높습니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바로 듣지 못했기 때문에, 회심이라고 한다면, 부분적인 회심 또는 미완의 회심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의 열두 제자에게 일어났던 회심이 ‘과정적’이었다는 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각자의 편협한 이해와 오해에서, 참된 이해와 깨달음으로 옮겨가면서, 점진적으로 회심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날 청년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그의 복음에 대해서 부분적으로, 또는 왜곡되어서 알고 있었기에, 그에 대한 반응도 부분적이고 왜곡되었다면, 이번 기회에 성서한국대회를 통하여 더 온전한, 더 심화된, 더 진실한 회심에 이르게 될 것을 소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의 그리스도인됨을 심도 있게 나눈다는 것은 오늘날 한국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진정한 회심은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까지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 말씀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저는 제자들의 회심과 관련하여 공관복음이 모두 강조하고 있는 “베드로의 고백”(마태 16장)을 중심으로 말씀을 살펴볼 생각입니다. 이 본문에서는 회심의 가장 근간이 되는 내용이 잘 들어있습니다. 이 때 베드로가 회심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전에 예수님을 따라나섰던 것은, 회심을 위한 일종의 준비단계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 그리고 제자들의 영적 순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의 하나가 되었던 이 이야기를 통하여, 회심의 본질과 성격, 그리고 특별히 그 총체성과 공동체성을 살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 당대에 제자들이 경험하기 시작했던 회심을 우리 청년들이 함께 경험하게 될 것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주의 기독청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 어떻게 스스로를 담금질해야 할까요

무엇보다도 먼저 복음의 진리 위에 굳건히 서는 것입니다. 지난 2천 년 동안 복음은 각 개인과 문화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거대한 흐름이 오늘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제도화되고 권력화된 기독교는 복음의 진보와 함께 어둡고 긴 그림자를 만들어 냈습니다. 제도화되고 권력화된 기독교 속에서, 예수님의 ‘하나님나라의 복음’이 부분적으로 전해지고 결국 왜곡되었을 때 나타났던 슬프고도 안타까운 역사입니다. 오늘 복음주의 기독청년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이 아닌, 예수께서 가져오신 ‘하나님나라의 복음’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복음을 통하여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진정으로 응답하는 것입니다. 복음 속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청년의 때에 이 복음의 기초를 분명히 놓기만 한다면, 평생을 ‘하나님나라 복음’을 위해서 살아가는 주님의 일꾼이 될 것입니다.

성서한국대회를 준비하는 지체들과 참가자들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이 있으신지요

여러 수련회를 준비했고 다녀보았습니다. 그런데 주최 측과 참여자들이 기도로 준비한 대회와 그렇지 않은 대회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같이 개인의 영성이 수천의 청중을 사로잡을 정도가 되지 않는 목사의 경우(^^), 준비하는 분들과 참여자들의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각 단체별로, 교회별로, 그리고 개인별로 이 대회를 위해서, 더 본질적으로 이 대회를 통하여 하나님이 각 개인과 단체와 교회를 향하여 가지고 계신 뜻이 밝히 드러나고, 이에 우리 모두가 진실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기도로 준비하겠습니다.

* 본 글은 복음과상황 2009년 7월호(225호)에 실린 기사로 복음과상황의 허락하에 전재한 것입니다.

2009/07/27 - ['09 성서한국대회 맛보기] - 2009 성서한국 대회 저녁집회 강사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