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형 : 목사님, 강의 잘 들었습니다. 러프한 질문일수도 있는데요, 풍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떤 것 일까요?
김형국 : 풍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회복하신, 회복해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삶입니다. 사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시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난 다음에, 예수님이라는 분을 따라가면서 나의 삶의 모든 영역이 원래 하나님께서 계획하셨던 모습으로 점점 변화되고 성숙되어져 가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나라를 꿈꾸며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풍성한 삶이지요.
이준형 : 목사님에게도 ‘성서한국’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올 것 같은데요, 목사님에게도 지금까지의 ‘성서한국’은 어떠한 의미인가요?
김형국 : 저한테 성서한국은 한국의 진정한 복음주의 운동의 미래, 가능성, 소망입니다.
이준형 : (웃음)
김형국 : 사실은, 복음주의라고 하는 말이 한국에서는 보수주의라는 말로 들리는데 복음주의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면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진정으로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한국교회에 점점 소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제대로 믿는 청년들을 일으켜 세우고 그 청년들이 한국교회의 미래와 한국사회를 이끌어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플랫폼의 역할 측면에서 성서한국은 소중합니다. 지금까지 성서한국 대회가 힘들게 진행되어왔는데 방향성과 전략을 새롭게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준형 : 이번 성서한국 2013 대회에 많은 20대 청년들이 참석했는데요, 마지막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김형국 : 하나님 나라 운동원으로 꼭 살아가길 간절히 바라는데 하나님나라 운동원으로 살아가려면 절대 혼자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성경에서 가르치는 하나님나라를 배워가면서 또 현장에서, 자신의 일상에서 하나님나라를 살아내는 동지들과 함께 이 운동을 해야 합니다. 20대에 반드시 배워야 할 것은 그런 하나님나라 운동 공동체를 만들고 그 공동체 안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속에서 자라가는 것입니다. 이상한 하나님 나라의 독립투사가 되지 마시고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지역교회부터 만들어지면 가장 좋겠습니다. 정말 지역교회에서 그런 공동체를 만들 수 없다면 하는 수 없이 다른 공동체를 필요로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지속성이 약하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것입니다. 대회에 참석한 많은 청년들이 하나님나라 운동을 꿈꿔 건강한 지역교회를 세워나가는 주춧돌이 되면 좋겠습니다.
*이준형 기자 (2013 성서한국 전국대회 매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