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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 7. 19:50

성서한국대회 8월 6일
시사브리핑 “신문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성서한국 전국대회 4일째를 맞이하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신문 읽어주는 남자” 이강일입니다. 반갑습니다. 바로 따끈따끈한 대회장 바깥소식부터 좀 읽어드릴게요~

꼭지1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전국단위 아침신문 1면에 일제히 실렸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 김정일·클린턴 회동, 떨떠름한 친여신문_미디어오늘 8/5)

주목할 점은 김정일 위원장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회동이 향후 북미 간의 대화에 물꼬를 트는 신호탄이 될지 여부인데요. 이날 각 신문은 성향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있었고요. 특히 보수·친여 성향의 신문에선 '우려'가, 진보·친야 성향의 신문에선 '기대감'이 묻어났습니다. 다만, 대북 강경책을 쓰던 이명박 정부의 곤혹스런 입장에 대해선 입을 모았습니다. 


경찰이 5일 쌍용차 노조 진압작전 과정에서 노조원 3명이 3층 옥상 등에서 추락했습니다. 추락한 노조원은 곧바로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1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용산참사와 2005년 오산 철거민 사태의 진압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관련기사 보기 : 경찰,쌍용차 조립라인 장악…노조원 3명 추락_연합뉴스 8/5일자) 
 
연예계 핫이슈입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송혜교와 현빈이 2개월 째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연예계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이 들썩거릴 전망입니다. 지난해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하면서 점차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하네요. 우리 성서한국에서 좋은 만남을 이어가는 이들도 생기기를 바랍니다. (관련기사 보기 : 현빈-송혜교, 대형 한류스타 커플 탄생_노컷뉴스 8/5)

오늘도 프로야구 소식 궁금하시죠?
경기 결과 알려드립니다.
두산 12:3 롯데,  기아 9:7 엘지,  SK 10:8 히어로즈,  삼성 13:2 한화. 기아와 두산의 1위 싸움이 아주 치열합니다.
두산 12:3 롯데,  기아 9:7 엘지, 
SK 10:8 히어로즈,  삼성 13:2 한화.

꼭지2

오늘 신문 읽어주는 남자, 얽히고 꼬인 실타래, 정치문제를 가지고 나왔습니다. 벌써부터 머리 아프시죠? 하지만 사회의 문제를 외면한 채, 우리만의 하나님 나라를 이 땅 위에 세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고민하기 위해 여기에 왔으니까요.

지난 2008년 12월부터 한나라당은 미디어관련 개정법안 통과를 위한 수순을 밟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 7월 22일, 국회의장 직권상정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여러분 미디어법 많이 들어보셨겠죠. 방송법, 신문법, 정보통신망법 등 대중매체 전반에 걸친 관련 법안들을 이르는 말입니다. 이번에 개정 논란이 된 것은 바로 신문사와 대기업, 외국인의 방송사 지분을 보도채널의 경우 최대 100%까지 보장함으로서 이들의 방송산업 진출과 운영을 가능하게 한 부분입니다. 현재 지상파는 여러분 가정에서 매달 2천5백원씩 내어 운영하는 공영방송 KBS, 공기업인 MBC, 민영방송인 SBS가 있습니다. 바로 여기에 새로운 지상파가 추가되거나 이들 방송사를 신문사, 대기업이 소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디어법 개정에 찬성하는 한나라당과 조선, 중앙, 동아일보와 대기업의 주장은 ‘선진적이고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탄생, 고용창출, 소비자의 선택권’이라는 것이고, 반대하는 MBC, KBS, SBS와 민주당, 시민단체와 여론조사 결과 약 60%의 시민들의 의견은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도 신문방송 겸영은 가능하나 동일지역 내에서는 금지하고 있으며, 방송사 합병과 구조조정으로 인한 오히려 고용악화, 특정 대기업과 대형신문사의 여론 독점과 그로인한 정권연장 우려’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각 신문사와 방송에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과 함께 중앙미디어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이미 신문, 출판, 인터넷, 케이블방송 등 종합미디어그룹을 준비해온 중앙일보 사설은 과격한 표현을 서슴지 않고(언론악법원천무효 백일투쟁이라는 이상한 간판을 내걸고 민주당의 배짱이들은 전국을 돌며 희대의 거짓말 경연을 벌이고 있다 조중동이 땡박뉴스를 할 거라고 하지만 80년대 땡전 뉴스 주역은 현재 지상파방송이다)  오히려 미디어법을 더 고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 [사설] 민주당의 동네방네 미디어법 거짓말_중앙일보 8/4)


조선일보도 마찬가지입니다.(아무리 느슨한 기준으로 판단해도 지나친 편파방송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노무현 탄핵방송,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릴거라고 시청자 의견까지 조작한 백분토론 등 방문진은 엠비시에게 한번 목소리한번 제대로 내지 않았다. 군사정권의 강압에 의한 방송의 노예화와는 또다른 정권과 방송의 공동이익에 바탕한 야합의 전형을 보여줬다. 새방문진에 의한 엠비시 개혁의 출발은 엠비시를 노조의 손아귀에서 되찾아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뭐, 사설인지 욕설인지 모르겠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 [사설] MBC개혁은 노영(勞營)방송 고리 끊는데서부터_조선일보 8/3)

다른 기사는 이마저도 더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관련기사 보기 : 미디어법 개정 필요 여론 '모락모락'_연합뉴스 7/28)

한겨레신문 사설은 이보다는 좀 더 점잖습니다.
"법안처리와 관련해 응답자의 71%반대, 밥안내용도 국민의 66.8%가 반대한다는 의견/ 한나라당에 우호적인 방송환경을 조성하고 36.2% 조중동의 방송산업진울을 돕기위한 것 19.1%으로 봤다. 언론 관련법의 절차와 내용에 대한 반대가 나이, 직업, 지역에 관계없이 골고루 나타난 점이다. 방통위는 강행 처리 된 방송법에 근거해시행령개정작업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관련기사 보기 : [사설] 국민은 날치기 선거법이 무효라는데_한겨레신문 8/2)

자, 그럼 머리 아픈 이야기는 그만하고, 엊그제 이야기했던 쌍용차 사태, 어떻게 되었을까요? 편파, 독점 없는 공정한 방송 고조선 방송 손거울 앵커, 나와주세요.

네, 고조선 방송 손거울입니다.
쌍용차 노조 측은 회사 측의 협상안을 모두 거부한 채 갈 때까지 간다라는 입장으로 공장 안에 며칠 째 버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평택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갈 것이 예상됩니다.

아, 그럼 다른 채널로 가 볼까요. 대동아방송 나와주세요.

안녕하세요, 대동아 방송 손거울입니다.
쌍용차 노조 측은 회사 측의 협상안을 모두 거부한 채 갈 때까지 간다라는 입장으로 공장 안에 며칠 째 버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평택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갈 것이 예상됩니다.


어, 왜 계속 내용과 사람이 같지? 정중앙 방송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중앙방송~!!

네, 정중앙 방송입니다.
쌍용차 노조 측은 회사 측의 협상안을 모두 거부한 채 갈 때까지 간다라는 입장으로 공장 안에 며칠 째 버티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평택지역의 경제적 손실이 날이 갈수록 늘어갈 것이 예상됩니다.



예, 정치적인 채널의 내용이 다 같네요.ㅎ

여러분, 미디어법 개정을 그토록 밀어붙인 이유가 뭘까요? 우리는 쏟아지는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정부는 작년 광우병 사건 때 MBC, KBS 등의 보도로 촛불시위에 직면하여 애를 먹었습니다. 인터넷 여론 또한 고삐를 채우기에 만만찮은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제까지는 이런 현상은 없었습니다. 소위 조선, 중앙, 동아일보, 조중동만으로도 충분히 여론을 좌우할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나 종이신문 자체가 사양길에 접어든 이상, 방송과 인터넷 등 미디어에 채울 새로운 고삐가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정부와 대형신문사들의 솔직한 속내인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함께 기도할 시간입니다.

여러분, 지난 3일간 함께 신문을 접하면서 어떠셨습니까? 우리가 무차별하게 보고 듣게 되는 정보들이 완전히 중립적이거나 순수하지 않다는 것을 알아채셨습니까? 여러분, 이제 여러분 곁에 신문 읽어주는 남자는 더 이상 없습니다. 일상에 돌아가면 이러한 여론의 공세, 정보의 홍수 속에서 여러분은 무관심하거나, 무분별하게 수용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정보를 식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짧은 코너는 무려 6명의 사람들이 밤새워가며 십 여종의 신문과 인터넷을 뒤져 만든 코너입니다. 여러분도 이와 같은 분별력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회를 책임지는 그리스도인일수록 여러 매체의 정보를 보며 ‘진실’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도 치우치거나 편향적인 기도를 올리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하나님 나라의 사회적 약자를 향한 시선을 키워 가시기 바랍니다. 이제 함께 기도합시다.


* 글 : 성서한국 신문읽어주는팀(simbog@hanmail.net)
* 정리 : 성서한국 매체국 조제호(기윤실, jehoc@hanmail.net)
* 사진 : 성서한국 매체국(
jeho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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