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013성서한국 시작의 날이 되었다. 지난 밤 대회장에 도착한 스탭들과 자봉들은 아침부터 개회를 앞둔 최종준비에 분주했다. 언제 비가 왔었냐는 듯 아침부터 쨍쨍 내려쬐는 햇빛아래, 대회장 안팎을 이리저리 다니며 옷이 흠뻑 젖도록 땀흘리니 어느덧 등록시간이 다가왔다. 정의관 로비에서는 등록이 시작되었고, 주집회장에서는 오프닝과 열린예배 준비가 한창이었다. 오프닝을 위해 무대에서는 얼마나 많은 할렐루야 합창이 불려졌는지, 덕분에 등록테이블을 지키던 자봉들은 귀가 즐거웠다^^
오후4시, 오프닝공연을 시작으로 2013년 성서한국대회가 시작되었다. 아카펠라, 합창, 연주, 무용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하나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됨과 그것을 청년공동체의 삶으로 함께 살아내고자 하는 고민이 담긴 성서한국대회의 시작을 축하하였다.
여는 예배의 말씀을 전하신 강경민 조직위원장님을 통해 바울이 말하는 구원과 칭의를 왜곡한 한국 교회 안에서, 우리 젊은 세대들이 복음의 총체성을 회복하여 하나님나라를 세워가는 새로운 사명을 가진 자들임을 깨달았다. 우리는 하나님이 택하신 새로운 세대다. 동아시아 여자축구 대회에서, 한국선수들의 승리에 북한선수들과 한국선수들이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던 것처럼 하나님이 계획하신 새 세대는 깨지고 분리되어 있던 것들이 서로 사랑을 표현하며 연합되고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닐까.
성서한국대회는 예수그리스도를 믿은 우리의 고백이 삶에서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를 고민하며 그것을 함께 이야기나누고 경험하는 대중적 잔치이다. 좋은 강의들과 집회들이 있지만 그것을 듣고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이를 함께 나누고 변화해갈 사람을 만나고 사건을 만나는 것이다. 하나님나라를 이해하고 아무리 고백해도, 우리 개인으로는 무기력하다. 혼자 고군분투하다가 쓰러지지 말고 함께 고민하며 나가자. 제주도에서 서울까지 (마음만 함께하는 사람들은 북한에도 있는 걸로… ^^;)
20대부터 70대까지 한자리에 모인 서로를 축복하며, 앞으로의 성서한국 일정들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복하고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나라를 ‘같이’ 그려보며 ‘같이’ 경험해가길 소망한다.
*김효진 기자 (2013 성서한국 전국대회 매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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